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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주가 너무 높다"

서울證이례적 매도의견 '눈길'…"원료값 올라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어렵다"

주가가 급상승 중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매도’ 의견이 나왔다. 16일 서울증권은 철강업종 보고서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기존 목표주가인 9만원과 6만원을 각각 넘어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사실상 ‘매도’인 ‘비중축소’로 낮췄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 주목을 끈 것은 두 종목이 주도주인 철강업종에서 2등주인데다 최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자 업계에서 ‘매수’ 의견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주가는 각각 0.63%, 3.13% 하락한 9만4,700원과 6만1,900원으로 마감했지만 모두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강세로 이달 들어 키움증권 등 8개 증권사가 현대제철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거나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를 최고 11만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증권은 최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3개월 주가상승률이 각각 44.2%, 69.4%로 중국발 수혜를 같이 받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 상승률 대비 2~3배에 이르는 등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올해 주가이익비율(PER)이 각각 14.3배, 16.7배로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14.2배)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혁 서울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달리 고로(高爐)를 갖추지 못해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 변동성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철강 수요 증가가 이익증대 요인이지만 결국 원료 가격도 올라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현 수준보다 더 오를 경우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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