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관련 일정을 소화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고 더군다나 국회 원 구성은 국회가 자율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걸 그런 식으로 간섭하고 그에 대해 반성문을 쓰고….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적어도 국민의 정부·참여정부를 겪으면서 그런 시대가 끝났다고 믿었다”며 “민주주의라는 게 관심을 가꾸지 않으면 금방 퇴보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연이 이번 ‘거부권 정국’에서 무기력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이 왜 야당답게 막아내고 관철하지 못했냐는 얘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단이 없다. 그게 답답한 것”이라며 “말로 의사표시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 수단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문 대표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 “1차 혁신안만 나온 상태니 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훌륭한 혁신안을 내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을 공천기구에서 배제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누이 강조한 것”이라며 “당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역점을 둔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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