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고생 창의력 '잃어버린 10년'

학습시간 급증해 적성 키울 시간 부족 <br> 남학생은 운동ㆍ음악ㆍ대인관계능력 모두 감소


창의력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실상 학생들의 창의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력을 키우고 감성을 기르는 전인교육 대신 입시위주의 교육만 반복해 온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커리어넷에서 실시한 직업적성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적성검사에 참여한 학생 중3학생 12만 7,493명, 고2학생 4만7,675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직업적성검사 영역은 신체ㆍ운동능력, 손 재능, 공간ㆍ시각능력, 음악능력, 창의력, 언어능력, 수리ㆍ논리력, 자기성찰능력, 대인관계능력, 자연친화력 10개 항목이다.

이중 창의력을 비롯해 자연친화력, 언어능력, 자기성찰능력에서 남녀 모두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남학생들은 또 신체ㆍ운동능력, 공간ㆍ시각능력, 손재능, 음악능력, 대인관계 능력이 감소했다.



남녀모두 점수가 오른 항목은 ‘수리ㆍ논리력’ 영역이 유일했다.

이 같은 적성 변화는 학습시간은 늘어난 반면, 다양한 소질을 개발할 기회를 잃어버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생활시간조사’에 의하면 중학교 여학생은 사교육시간이 1999년 48시간에서 2009년 101시간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으며, 중학교 남학생은 71시간에서 107시간으로 36시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에서도 여학생은 19시간 남학생은 9시간 사교육 시간이 늘었다.

임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 연구원은 “우리 교육이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소질과 적성 개발, 전인적이며 창의적인 인재교육을 목표로 하지만 이번 연구는 여전히 인지적인 능력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