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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 경북도 "낙동강이 희망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는 낙동강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낙동강 살리기사업을 적극 환영합니다', '낙동강의 큰 꿈, 이제 더 커집니다' 지난 2일 '낙동강살리기 기공식'이 열린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건설 현장. 기공식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변 곳곳에 지역민 등이 내건 현수막의 내용이다. 4대강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낙동강은 그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수질오염과 토사퇴적 등으로 홍수ㆍ가뭄은 물론 식수 피해가 가장 심했던 강이었다. 여전히 4대강살리기사업에 대해 찬반 논란은 있지만 정부와 낙동강 유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처럼 '죽어있었던 낙동강'이 오는 2012년에는 그 모습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사업에 따라 8개의 보가 신설돼 10억톤이 넘는 수자원을 추가 확보하게 되고, 하천 준설 및 하구 둑 배수문 증설을 통해 홍수조절 기능을 갖추게 된다는 것. 또 낙동강을 따라 생태하천과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는 등 친수공간이 조성되면서 앞으로 낙동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와 경제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이 지역 중심을 관통,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북도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낙동강 본류 382㎞중 경북구간은 74%인 282㎞에 이른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홍수조절과 가뭄예방은 물론 하천정비 및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만 지역 건설업체들이 2조원이 넘은 공사를 수주,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1,000일 후 낙동강의 모습이 기대된다. 』 ● 살아나는 '영남의 젖줄'…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7,277㎞ 하천정비·친수공간조성… 4대강 사업중 공사 규모 가장 커
경북구간에 55% 투입 최대 수혜… 지역 건설업계 2조2,000억 수주
10만명 일자리창출 효과 예상… 道, 사업본부 출범등 적극 지원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 공사 규모가 가장 큰 낙동강 구간에 대한 기공식(희망선포식)이 지난 2일 대구시 달성군 달성보 건설 현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낙동강 살리기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길이 7,277㎞, 유역면적 2만3,384㎢의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을 개ㆍ보수하는 사업으로, 4대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전체 4대강 살리기 예산의 56%가 투입될 예정이다.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는 낙동강 유역 36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통해 녹색생명의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희망 다짐’도 발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낙동강 본류의 준설과 보 설치, 하천 정비 등 대부분 사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2년까지 지류 정비와 영주ㆍ보현댐 등 댐과 저수지의 신ㆍ증설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낙동강, 어떤 사업 추진되나=낙동강살리기 사업에 따라 안동댐 하류에서 부산 하구원에 이르는 길이 7,277km, 유역면적 2만3,384㎢의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개ㆍ보수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달성, 강정, 함안, 상주, 낙단, 구미, 칠곡, 합천보 등 8개의 보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10억2,000만㎥의 수자원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또 4억4,000만㎥의 하천을 준설하고, 하구 둑 배수문 증설로 6억1,000만㎥의 홍수조절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생태하천 213㎞와 자전거도로 549㎞ 등의 친수공간도 조성한다. 낙동강은 다른 강에 비해 길이가 길고 수질 오염 및 토사퇴적 등에 따른 홍수ㆍ가뭄ㆍ식수 피해가 심했던 곳. 이 때문에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등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은 낙동강 살리기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이 깨끗한 물 확보와 홍수 예방은 물론 낙동강 주변으로 복합레저문화시설이 확충되면서 ‘강 중심의 문화 및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낙동강살리기사업을 통해 낙동강 유역 11곳에 92만1,000㎡ 규모의 대체 습지 및 신규 습지,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등을 위한 ‘녹색벨트’가 조성되고, 낙동강 유역 하천부지 내 비닐하우스도 이전됨에 따라 수변경관 및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기공식이 열린 낙동강 22공구에 설치되는 ‘달성보’(L=570m, H=9.5m)는 항해를 시작하는 배 모양의 디자인을 형상화해 건립된다. 달성보는 다기능 가동보로 설계됨에 따라 오버플로우(Overflow)와 언더플로우(Underflow)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안전하며 퇴적토사의 배사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낙동강사업 최대 수혜지역 ‘경북’=경북은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낙동강살리기사업에 따라 경북구간에서는 하도정비 259㎞, 보 7개, 댐 3개, 자전거 도로 315㎞, 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4대강 관련 예산이 예상대로 집행되면 전체 예산의 56%가 낙동강에 집중되고, 이중 55%(5조4,000억원)가 경북구간에 투입된다. 우선 낙동강 하천정비사업에만 2조8,124억원(턴키공구 2조991억원, 일반공구 7,133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업체 의무참여비율이 턴키공사는 20%, 일반공사는 49%를 각각 적용받고 있어 일단 7,693억원 정도는 지역업체가 직접 수주할 수 있다. 또 외지업체가 맡는 2조431억원 규모의 하천정비사업 가운데도 절반 정도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등이 하도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4,154억원 규모의 낙동강변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은 지역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이 사업은 모두 지역업체가 공사를 맡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천정비 및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으로만 지역 건설업계의 수주 규모가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건설이 1개 턴키공사에 주간사로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지역업체 수주금액은 이보다 더 많다. 이 때문에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상당한 자금이 경북에 풀리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댐 건설(1조2,000억원)과 농업용 저수지 증고공사(9,500억원)에도 지역업체가 참여하게 되면 지역 수주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4대강 살리기사업의 경제파급효과를 6개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 경북의 생산유발과 일자리창출 효과를 각각 약 10조원과 10만명으로 분석했다. ◇경북도, 낙동강살리기 성공 적극 지원=경북도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8월 '낙동강살리기 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이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 및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사업본부는 경북도를 비롯해 안동, 구미, 칠곡 등 낙동강 연안 시ㆍ군 직원26명(1본부ㆍ2사업단ㆍ6개팀)으로 구성됐다. 사업본부는 낙동강 경북구간 사업을 총괄 추진하고, 대외협력 및 홍보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 구미에 '낙동강살리기 홍보관'을 설치해 사업시행에 대한 주민공감대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사업을 위한 보상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사업에 편입되는 하천부지에 대한 영농 및 지장물 보상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다. 낙동강살리기 경북구간 보상추정액은 약 1,080억원. 이중 현재 지급되는 보상금은 사유지를 제외한 영농 1,330필지, 지장물 1,080건으로 200억원 정도된다. 사유지에 대해서는 이달중 감정평가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보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원활한 보상을 위해 도와 11개 시ㆍ군 담당자로 구성된 ‘보상특별기동반’을 보상작업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변호사ㆍ감평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보상특별자문단’도 활용, 보상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낙동강살리기사업은 버려져 있는 강에 생명을 불어 넣는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이라며 “낙후된 경북을 재건할 수 있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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