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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호남경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미래 신산업과 문화관광 융합 국제무역도시로 빛난다

물류·산업·주거·문화·해양 5개 지구 특화

2020년까지 500여개사·250억弗 유치 목표

지역경제 발전 이끄는 남해안 성장거점 부상



광양만권이 신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광양만권에는 오는 2020년까지 25조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500여개사의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그리고 경남 하동 일대의 77㎢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5년 후 광양만권은 고용창출 24만명, 매출액 180조원, 컨테이너 화물 485만TEU, 상주인구 12만명, 1인당 소득창출 4만 달러를 자랑하는 주요 경제지대로 부상한다.

◇144억달러 투자유치 … 2020년까지 250억달러 목표=광양경제청은 개청 이후 지난 11년 동안 184개 기업, 총 147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0년 목표액 250억달러의 59.2%에 달한다. 지금까지 3만5,50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왔다. 지난해 투자 유치는 14억달러로 33개 기업(국내 25개, 국외 8개 기업)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해 개청 이후 연간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 20억달러를 기필코 달성해 누적 투자유치액을 164억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별개로 올해 실제 투자협약은 72개사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투자유치 활동으로는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본 소재부품 업체를 중점 유치하고, 유럽 등지의 첨단부품 및 신소재 등 분야별 특화산업체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물류·산업·주거·문화 등 5개 지구로 특화개발=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산단 조성사업 계획을 보면 광양지구는 국제물류, 율촌지구는 융합산업, 신덕지구는 주거업무, 화양지구는 문화관광, 하동지구는 해양산업으로 나누는 등 5개 지구별 특색에 따라 개발 중이다. 지난해까지 4개 단지가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며, 8개 단지가 개발 추진 중이어서 전체 면적대비 59.8%(45.48㎢)가 완료 또는 개발중이다. 광양경제청이 올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산단은 기능성화학소재와 바이오 패키징 단지가 들어설 세풍산단 사업이다. 총 3.0㎢의 세풍산단은 기존의 일괄개발방식에서 분할개발방식으로 변경해 개발중이다. 올 상반기 중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산단개발에 정부 재정지원 뒷받침땐 더 탄력=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재정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외국 자본 유치와 기술의 활발한 국내 유치를 위해 특구로 지정, 개발돼오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의 산단 개발을 위해 필요한 도로 등 SOC(사회간접시설) 설치는 정부가 50% 지원해주고 있으나 정작 산단개발에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 이에 따라 산단조성사업은 민간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환경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데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추가된다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적기에 산단을 개발하고 광양만권을 경쟁력 있는 미래 유망 국내외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유치해 남해안의 핵심산업지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기업 유치·개발속도 높이려면 정부 지원 확대·규제완화 뒷받침 필요

이희봉 광양경제청장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개선이 추가된다면 훨씬 많은 기업들이 빠르게 광양만권으로 몰려올 것입니다."

이희봉(사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현재 60% 수준에 올라와 있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더 적극적인 혜택과 규제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광양만권 개발은 국가의 공영개발 방식이 아니고 사실상 대부분이 민자개발로 추진되고 있어 특히 경기에 민감하다"며 "외국 기업에게만 일정 기간에 걸쳐 주고 있는 국세나 지방세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의 설립 목적인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완성된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자유구역 내 산단 내부 간선도로에 대한 국비지원, 입주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기금지원,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도입 등의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좀 더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규제개선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산단 개발 사업진행에 대해서는 "율촌1산단은 132만㎡(40만평)정도 공장용지가 남아 있고, 해룡산단은 아직까지 공장용지 부족 현상은 없는 실정"이라며 "세풍산단과 황금산단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산단개발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풍산단 개발과 관련해서는 올해들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청장은 "세풍산단은 5월까지 보상협의를 통해 토지 매수를 완료하고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우선 49만5,000㎡를 먼저 개발하지만 분양 등이 이뤄지면 잔여지도 곧바로 보상하고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양지구 사업도 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까지 활성화방안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데로 국제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올해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화학소재, 금속 및 비철금속, 부품소재, 물류와 관광"이라며 "이 같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광양만 지역을 남해안 성장거점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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