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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킬러' 박주영 골가뭄 해결사로 뜬다

역대 일본전서 6골 터뜨려 4강전 후반 출전 체력 안배<br>11일 동메달 놓고 한·일전 1년전 대표팀 참패 갚을 것


올림픽 대표 역사상 가장 치열해질 한일전이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한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은 11일 오전3시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일본은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 이후 44년 만의 동메달을 노리고 한국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밀레니엄스타디움은 홍명보호가 개최국이자 종주국 영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4강행을 확정 지은 곳.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을 맞닥뜨린 대표팀은 '약속의 땅' 카디프를 태극기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이냐, 나가이냐=역대 올림픽팀 간 전적은 4승4무4패. 하지만 한국은 2003년 이후로 1승도 없이 3무2패에 그쳤다. 9년 만의 승전보를 위해서는 골 결정력 보완이 필수다. 한 경기 평균 0.6골(5경기 3골)의 무딘 날로는 일본의 촘촘한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기 어렵다. 골 가뭄을 해갈할 비구름은 역시 원톱 박주영(아스널)이 쥐고 있다. 이번 대회 들어 한 골이 전부지만 역대 일본전에서 6골(청소년대표 4골∙올림픽대표 1골∙A대표 1골)을 터뜨린 '일본 킬러'다. 홍명보 감독은 4강에서 박주영을 쉬게 하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 일본전을 위해 몸을 풀게 했다.

한편 한 경기 평균 1.2골(5경기 6골)을 넣은 일본은 나가이 겐스케(나고야 그램퍼스)가 '에이스'다. 골망을 흔든 것은 두 차례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발 재간으로 끊임없이 수비진을 혼란시킨다. 어린 시절 5년간 브라질에 거주하면서 본토 축구가 자연스럽게 몸에 뱄다. 일본 스포츠 전문 '스포니치'에 따르면 나가이는 트위터에 "4년 전 한국에 당한 굴욕을 씻을 때가 왔다"고 적었다. 2008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일본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이 뛴 한국에 0대3으로 졌는데 이 경기에서 나가이는 무득점에 그쳤다. 나가이는 "한국에는 지고 싶지 않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1년 전 참패, 대승으로 되갚는다=이번 한일전은 '복수전'의 성격도 갖고 있다. '형님' 격인 A대표팀이 삿포로 원정에서 0대3으로 대패한 지 딱 1년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은 지난해 8월10일 기록적인 참패를 경험했다.

당시 경기에는 현재 올림픽팀 주축들도 대거 출전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셀틱)∙구자철∙김보경∙남태희(레퀴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성룡(수원)까지 무려 7명이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다. '삿포로 쇼크'를 경험했던 이들의 필승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일본은 플레이 메이커 기요다케 히로시(뉘른베르크)가 대승의 짜릿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1년 전 한일전에서 2도움으로 맹활약한 기요다케는 이번에도 한국 격파의 첨병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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