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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달 30弗 대로 추락할듯"

"가격 너무 높아 펀드들 대거 매도" 분석

국제 유가가 3월에 배럴 당 30달러대까지 추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샌포드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펀드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다음 달에는 현재 배럴 당 60달러 안팎의 유가가 30% 이상 떨어져 30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내달 15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고유가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펀드들이 원유 시장에 발을 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닐 맥마혼 샌포드 번스타인 분석가는 "사우디가 OPEC 총회에서 생산량을 800만배럴 이하로 줄인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이 상품 펀드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사우디는 8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맥마혼 분석가는 "원유 보유량이 늘어나면서 보유비용도 증가하고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우디의 결정을 계기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상품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상품 대신 주식과 채권 시장에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해 배럴 당 70달러를 웃돌았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재고 증가와 난방유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 달에는 배럴 당 49.90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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