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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만루포… 삼성 2연승

삼성라이온즈가 최형우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SK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형우가 만루포를 쏘아 올려 SK에 8대3으로 승리했다.

홈구장에서 1ㆍ2차전을 쓸어담은 삼성은 7전4승제로 열리는 한국시리즈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삼성은 지난 1985년 한국시리즈 없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과 2005년, 2006년, 2011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ㆍ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15번 있었다. 이 가운데 2007년 두산을 제외하면 모두 우승을 차지해 우승 확률이 93.3%나 된다.



2차전 승부는 일찌감치 3회에 갈렸다. 삼성은 조동찬과 진갑용이 연속안타를 쳤고 김상수는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1사 2ㆍ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배영섭이 2루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2루에서 정형식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승엽과 박석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 순간 타석에는 2011년 홈런왕 최형우가 들어섰다. 최형우가 친 타구는 비거리 120m의 만루홈런이 됐다. 삼성은 최형우의 한방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6대0으로 벌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세번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오후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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