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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지금이 적기"

美유·럽 가산금리 4년만에 최저…물량도 격감

회사채 발행 "지금이 적기" 美·유럽 가산금리 4년만에 최저…물량도 격감 회사채 가산금리가 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지금이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라 하더라도 지금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했던 종전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거나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경우 저금리를 이용해 금융비용을 줄이는 리파이낸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리먼브라더스에 따르면 유럽 회사채와 국채간 스프레드는 2002년말 1.40%포인트에서 현재 0.5%포인트까지로 좁혀지며 2년만에 3분의 1로 줄었다. 특히 이러한 수준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의 회사채 스프레드 역시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다. 스프레드가 줄어든 것은 미국과 유럽의 저금리기조에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물량마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의 경우 올들어 8월까지 투자등급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감소한 700억유로(840억달러)에 그쳤다. 미국은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보다 53.6% 줄어든 583억달러에 그쳤다. 기업들이 성장위주의 확장전략보다 부채를 줄이고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 경영을 취한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회사채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정책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시장금리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어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런던 ABN암로의 스튜어트 벨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좋은 회사채 발행 조건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보유하고 있는 고금리 회사채를 싼 금리의 회사채로 대체하고 만기 구조도 보다 여유 있게 가져가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프랑스텔레콤은 지난 주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해 10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전환사채를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일본 NTT도 이 달 중으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기간설비 업체 에넬도 올해 안으로 기존 부채 상환용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KPMG의 닐 콜린스는 “현재 회사채 시장은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4-09-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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