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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는 "세금 피하자" 주식처분

[미국 재정절벽 협상 안갯속]

CNBC는 12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이 오리무중에 빠지자 미국의 거액 자산가들이 내년 세금인상에 대비해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 대선 이후 이어져온 뉴욕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에다 세금인상 이전에 주식을 처분하려는 대량매도가 겹쳐지면서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미국의 자본이득세는 15%지만 의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는 25% 수준으로 10%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세 역시 15%에서 43%까지 껑충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많은 웰스매니저들은 고객들이 주식에서 이득을 본 경우 되사들이더라도 우선 매도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컨설팅 관계자들은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도 올해 자신의 회사를 디즈니에 넘김으로써 내년에 팔았을 때보다 몇억달러의 절세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한다.

미 최상위가구 1%는 전체 주식의 절반가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식매도는 시장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세정책센터의 로버트 윌리엄스는 "자산가들이 주식 등을 처분함에 따라 자산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세수도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자본이득 세율을 전년의 20%에서 28%로 올렸지만 세수는 오히려 520억달러에서 주식가격이 하락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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