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중국 긴축 우려가 약화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 23일 코스피지수는 11.27포인트(0.74%) 오른 1,544.35포인트로 마감했다. 장중 1,554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수우위(2,434억원)를 기록하며 홀로 장을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1,834억원, 230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기계ㆍ운수창고ㆍ철강금속ㆍ종이목재업이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ㆍ운수장비ㆍ유통ㆍ화학업도 상승했다. 반면 은행ㆍ금융ㆍ통신ㆍ전기전자업종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52% 하락했고 하이닉스는 보합이었다. LG필립스LCD는 2.5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업황 호조에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4.93% 뛰었고 포스코ㆍ삼성물산ㆍ신세계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07%) 상승한 692.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699선까지 올랐지만 700선에 대한 저항으로 다소 주저앉았다. 건설업과 방송서비스업이 각각 4.27%, 3.07% 급등했고 오락문화ㆍ의료정밀기기ㆍ비금속ㆍ금속업 등이 올랐다. 제약업은 3.07%나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ㆍ기계장비ㆍ기타제조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ㆍ다음ㆍ동서ㆍ오스템임플란트가 상승했고 NHNㆍLG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1.25포인트 오른 199.9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초로 2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나타내는 베이시스는 1.28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76계약, 1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53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보다 2,079계약 감소한 9만1,030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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