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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 유치… 송도 부동산 시장 들썩

녹색기후기금(GCFㆍ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미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가 하면 집주인들은 기존 매물을 회수한 후 가격을 올리는 등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GCF 사무국 유치 소식이 전해진 뒤 이틀 동안 평소 주말 평균 방문객의 7~8배에 달하는 200여명이 다녀갔다. 전화문의도 하루 150건이 넘을 정도로 빗발치고 있다.

시행사인 오케이개발센터의 손봉균 이사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엄청나 예상한 것 이상"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계약하는 수요자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지난주 말 이틀 동안에만도 실계약 20건을 포함해 40건 정도의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미분양아파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저조한 경쟁률로 지난 19일 청약을 마감한 '송도 캠퍼스타운'은 청약 이전보다 오히려 분양문의가 늘고 있으며 다음달 분양을 준비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은 인근 중개업소에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송도 A공인 관계자는 "매물을 확보하려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국제기구 유치, 글로벌 기업 투자 등 실현되지 않았던 비전이 현실화하자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 급등한 집값은 반대로 쉽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일 송도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다. 향후 수천억달러의 기금을 조달ㆍ집행하게 되며 사무국 주재원 규모는 내년 초 출범시 300~500명, 오는 2020년께는 8,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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