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해파리에 쏘여 진료를 받은 ‘해파리 중독’ 환자는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4년 사이에 2.6배나 늘었다.
최근 한반도 근해 수온이 높아지면서 난류어종인 해파리의 출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관측정보에 따르면 남해안 여름철 수온은 이 기간 최대 3.9℃ 높아졌다.
환자 발생은 수온이 높고 해수욕객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0.7%인 801명이 8월에 해파리에 쏘였고 이어 7월(11.1%), 9월(7.9%)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해파리에 쏘이면 가볍게는 쏘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한다. 대부분 경증이지만 심하면 호흡곤란, 어지러움, 가습 답답함 등의 중증 독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보공단은 바닷물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요원 등에게 알리고,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한다.
쏘인 부위는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좋다. 담수는 해파리의 자포를 자극해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담수로는 절대 씻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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