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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초강세…첫 3,000P 돌파

금리인상 우려 완화·청약자금 유입으로 이틀째 최고치<br>증권가 낙관론 전망에 일부선 "강세 오래 못갈것" 반론


상하이 증시 초강세…첫 3,000P 돌파 금리인상 우려 완화·청약자금 유입으로 이틀째 최고치증권가 낙관론 전망에 일부선 "강세 오래 못갈것" 반론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 상하이 증시가 사상처음으로 장중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인 3,036.35포인트까지 뛰는 등 강세를 기록하며 전일 보다 0.15%(5.47포인트) 상승한 2,998.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0.99%(7.40포인트) 오른 758.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와 선전지수는 15일에도 각각 2,993.01와 750.61을 기록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이후 '거품논란'에 휩싸이며 맥을 못 추던 중국증시가 이렇게 갑자기 초강세를 나타내는 건 최근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핑안보험 청약자금 등 투자자금이 대거 증시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앞서 인민은행의 이강(易鋼) 행장보는 지난 13일 인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금리수준이 적정하며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어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총통화증가율(M2)이 각각 2.2%와 15.9%로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화됐다. 세계 보험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던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平安)보험의 청약에 묶였던 자금이 대거 증시에 환류된 것도 중국 증시의 강세반전에 에너지를 제공했다. 여기에다 과열증시에 대한 우려로 승인이 보류됐던 주식형 펀드가 해금되고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주식시장의 1월 거래량은 2조5,60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권가에서는 언제 '거품론'이 있었냐는 듯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광둥커더(廣東科德)의 가오젠(高劍) 분석사는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핑안보험 청약자금 등 투자자금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타이(盛泰)투자의 한 분석가는 "춘제(설) 이후 첫 개장은 전광판이 빨간 불로 장식될 것이 확실하다"면서 "투자자는 보유주식을 팔지 않고 귀향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그러나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증시 강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실제 인민은행의 샹쥔보(項俊波) 부행장과 판강(樊綱) 화폐정책위원 등은 이강 행장보와는 달리 현 단계에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광저우완룽(廣州萬隆)의 링쉐원(凌學文) 분석사는 "상하이증시의 3,000포인트 안착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당기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하이(東海)증권의 왕싱쥔(王興俊) 분석사도 "중국 증시는 이미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맹목적인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입력시간 : 2007/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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