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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선거후 내각·참모진 대폭 물갈이 없다"

미국 백악관은 중간선거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진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집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이슬람국가(IS) 격퇴나 에볼라 퇴치 정책 등에서 이견을 보여온 외교·안보 라인 등에 대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워싱턴 정가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 대통령들은 중간선거 패배의 여파로 행정부 고위 관료를 경질할 필요를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이번 주 후반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백악관 보좌진 몇 명을 자르거나 새로 뽑았다고 해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뀔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현재 댄 파이퍼 선임 고문과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 제니퍼 팔미에리 공보국장 등 오바마 대통령의 ‘이너서클’ 인사들이 현재 거취를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고문은 이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연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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