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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후폭풍] 낙선 손학규 "정치 떠난다"

이번 7·30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손 전 지사는 지난 1993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한 지 22년 만에 정치권을 떠나게 된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는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신념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과 함께한 여정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정치는 들고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순리대로 사는 것 또한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물러나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며 "책임정치의 자세도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도 안 되면서 짊어지고 가려 했던 모든 짐을 내려놓는다. 정치생활의 보람은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손 전 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결선 탈락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복귀시기를 저울질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급작스레 은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수원 팔달 패배가 은퇴의 계기인가'라는 질문에 "저의 패배지만 저의 은퇴를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과 의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그리고 이것은 여당과 모든 정치권에 같이 적용되는 말"이라고 해 정치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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