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문드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배럴당 70달러인 현재 유가가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세계경제 성장에도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다우코루 의장은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전반적인 유가 수준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에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우코루 의장은 "유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상당히 진정돼 세계경제에 해가 될 만큼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레바논 전쟁의 끝난 것이 주원인으로 북미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보다 쉽게 지나가고 있고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도 일부 재개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우코루 의장은 하지만 "명백한 가격 범위를 설정하는 것보다는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OPEC의 우선 순위"라며 감산이 가능한 가격 범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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