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그룹 면접 공략법] 옆사람 의식 말고 나만의 경험 자신있게 말해야

유명 어록 줄줄이 나열 식상<br>공통 질문땐 적극적 태도로 먼저 치고 나가는 게 좋아<br>"네?"하며 다시 묻기는 피해야

최근 한 금융회사의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그룹면접에 참석한 지원자들이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잡코리아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보는 그룹면접은 요즘의 기업 채용 전형에서 '필수 코스'가 됐다. 기업들은 면접 시간도 줄이고 지원자들 간 비교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그룹면접을 선호하고 있다. 그룹면접은 개인면접과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특화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언을 받아 그룹면접 공략법을 알아봤다.

◇명언보다는 나만의 경험을= 사람인이 기업의 그룹면접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면접자 수는 4명, 면접 시간은 3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도 채 안 되는 셈이다. 따라서 그룹면접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차별성을 갖춰야 승산이 있다. 특히 옆에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위축되거나 휩쓸리지 않고 '나의 OO만큼은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나만의 차별성을 보여줄 때는 명언보다는 나만의 경험을 앞세우도록 하자. 물론 내 생각과 유명한 어록을 잘 엮어내면 면접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하나 둘씩은 이런 명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서로 다른 명언이라도 명언을 인용하는 답변이 이어지면 그 자체로 식상해질 수 있다.

반면 나만의 경험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언제나 신선하다. 답변 시간이 부족한 그룹면접에서만큼은 명언을 인용하며 나를 에둘러 설명하기보다는 내가 실제 경험했던 사실을 앞세워 나의 생생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좋다.

◇말하기만큼 듣기도 중요해= 그룹면접에서는 질문을 받지 않을 때도 평가가 계속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다른 면접자의 답변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는 조직생활에서 중요한 자질인 소통 능력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 잡념에 빠져있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등 다른 지원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그룹면접에서는 앞사람의 답변과 연결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 때 "네?"하며 다시 묻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한다. 문맥을 항상 파악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앞사람이 답을 하는 동안 나라면 어떻게 답변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공통질문이 주어졌을 때 다른 면접자의 답변에 강하게 반박하거나 끼어드는 등의 태도도 주의하자. 면접 분위기를 흐릴 뿐더러 혼자만 튀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분위기를 주도하라= 공통질문이 주어지면 먼저 말해야 할까, 기다렸다가 나중에 말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 좋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64.1%는 먼저 답변이나 발표를 자처하는 면접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적극적인 태도가 좋아서'(62%), '자신감이 있어 보여서'(18%), '답변을 들을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12%),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한 것 같아서'(4%) 등을 꼽았다.

먼저 답을 하면 앞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말을 해 준비한 답을 바꿔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어진다. 면접관이 적극적인 모습에 호감을 갖고 하나라도 더 질문을 해줄 수도 있다. 단 답을 할 때는 자신감 있는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 먼저 매 맞는 심정으로 어설프게 답변했다가는 다음 답변자의 뛰어난 말솜씨에 묻혀버릴 수 있다.

그렇다면 공통질문에서 앞사람이 내가 말하려던 것을 먼저 답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슷한 의견을 말하면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반대로 대답하려는 구직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남들과 달라 보이려고 평소 소신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영혼 없는 답변'이 되기 십상이다. 같은 말이라도 앞사람보다 창의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와 같은 사족은 되도록 빼도록 하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