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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들어간 산단공 구조고도화… 사업 달성률은 불과 10% 그쳐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기간이 지난 6월 종료됐지만 사업 달성률은 불과 10%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단공은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1조220억원을 투입해 반월ㆍ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공업단지에 대한 31개 구조고도화 사업에 착수했으나 금액 기준으로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1,096억원 규모의 9개 사업만 완료한 채 사업을 마무리했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근로자의 생활수준 향상과 시설 현대화를 위해 산업단지에 비즈니스센터ㆍ공동물류센터ㆍ복지센터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초 목적과는 달리 전체 사업의 35%는 구조고도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숙사용 오피스텔 건설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센터 건립 계획이 오피스텔 건설 사업으로 변경된 사례도 발견됐다.



조 의원은 "이번 사업은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단순한 오피스텔 사업으로 변질됐다"며 "산단공의 사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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