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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등 비자면제 입국객 보안검색 강화

미국 정부는 이슬람국가(IS) 소속 외국인 대원 등이 본토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자 면제국가에서 오는 입국객들에 대한 보안검색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90일간의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유럽이나 아시아권이 대부분으로, 우리나라도 해당된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의 여행객들에 대한 정보를 더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비자 면제 협약을 체결한 국가 출신의 국민은 미국에 입국하기 위한 전자여행허가 신청 과정에서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전자여행허가제(ESTA)에 따라 입국 전에 이름, 생년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을 온라인으로 미국 국경통제 당국에 신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신청 과정에서 여권 정보, 미국 내 연락처, 따로 사용하는 실명이나 가명 등의 추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이름이나 직업 정보, 출생 도시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 국가를 위주로 38개국이 미국과 상호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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