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1 유전자가 발암 유전자 노치(Notch)와 결합해 신호전달과정에서 조절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초파리 모델과 뇌종양 환자 유래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핑크1과 발암 유전자 노치(Notch)가 서로 결합해 핑크1이 노치 신호전달과정의 새로운 조절인자로 미토콘드리아 구성과 기능을 조절, 신경줄기세포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노치 유전자를 조작한 뇌종양 초파리 모델의 신경암세포에서 핑크1 유전자의 기능을 저해할 경우 뇌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하며, 세포증식률이 40%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핑크1 조작 초파리의 경우, 정상 초파리에 비해 신경줄기세포가 6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종양 환자로부터 분리한 신경암세포 및 인간의 정상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핑크1의 억제 효과를 살펴본 결과, 핑크1 억제시 신경줄기세포와 신경암세포의 세포증식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됐다.
이규선 박사는 “향후 핑크1이 신경줄기세포 이용 신약 후보물질 검색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표적 유전자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신경퇴행성질환 치료 및 신경암 치료 기술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