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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양키스행 … 윤석민 MLB 입성 탄력 받나

대어급 빠져 구단들 관심 커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틀면서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입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와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조건은 7년 1억5,500만달러(약 1,650억원). 7년 1억3,000만달러의 추신수(32·텍사스)를 밀어내고 단숨에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가 됐다. 다나카의 원 소속팀 라쿠텐에 지급할 이적료 2,00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7·류현진)의 6년 계약 총액 약 6,173만달러(포스팅 금액 약 2,573만달러 포함)의 3배 정도에 이른다.

다나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24승 0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27을 찍었다. 2012시즌 말부터 28연승의 기록도 작성했다. 이런 다나카에게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를 통틀어 다섯 번째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물론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양키스의 '베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다나카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준척급' 윤석민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게 됐다. 기아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윤석민은 최근 2년간 부진하긴 했지만 17승 5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45를 찍으면서 투수 4관왕에 올랐던 게 2011년의 일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큰 무대에서도 이미 눈도장을 찍었고 선발은 물론 중간계투도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 다나카를 양키스에 뺏긴 시카고 컵스를 비롯, 보스턴 등 복수의 구단이 윤석민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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