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031.3원에 거래됐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4.0%를 보인 데 이어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영향을 미칠 핵심지표인 고용지표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건 이후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형성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어 미국 지표 호조가 환율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의 강화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온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환율 상승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 상승 흐름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이 휴가철에 돌입한 데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외국인 주식 매입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하방 경직성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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