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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소기업 59% "고졸 사원 뽑겠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사<br>고졸자 희망 평균연봉 2811만원<br>업체 제시액보다 1000만원 많아<br>중소기업 58% 기술·기능직 원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59%가 대졸보다 고졸 학력의 사원 채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을식 연구위원은 12일 '일자리 창출의 난제 - 평행선을 달리는 중소기업과 청년'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종업원 100명 이하 도내 중소기업 810개와 20~30대 청년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59%가 고졸 채용을 희망했다. 2~3년제 대졸은 20%, 4년제 대졸은 21%가 각각 선호했다.

또 중소기업은 4년제 대졸자의 경우 평균 2,184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청년 구직자는 평균 3,299만원을 희망하고 있어 1,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고졸자의 경우 중소기업은 1,875만원을, 구직자는 2,811만원을 원해 역시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있었다. 2~3년제 대졸자는 중소기업이 2,134만원, 구직자가 2,722만원의 연봉을 각각 희망했다.

직무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58%가 기술ㆍ기능직을 원했고 단순노무직 15%, 관리직 15%, 사무직 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구직자는 50%가 사무직을 희망했고 기술ㆍ기능직 23%, 관리직 17%, 단순노무직 1% 등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중소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대학구조조정 방식의 대졸자 공급 조절에서 고졸자 수요 유도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고졸자 대상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학 진학 수요를 줄이자는 것이다.

그는 임금보조보다 비전을 주는 강소기업을 확대하자는 주장도 제기했다. 임금보조의 경제적 손실이 보조금액의 80~90%에 달해 정책적 효과가 미미한 만큼 고임금을 줄 수 있는 강소기업 확대 정책으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중소기업 산학협력 내실화 방안으로 다양한 업종에 적합한 산학연 프로그램 개발, 고졸자에게 특화된 청년인턴제 등이 제시됐다.

김 연구위원은 "2010년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는 285만 개로 일자리의 질을 10%만 증가시켜도 28만5,000개의 좋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원인은 지역별로 다른 특성을 보여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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