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전문업체 에스원이 국내 업체 최초로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에스원은 1일(현지시각) 서준희 대표, 진용락 중국법인장 등 임직원과 강호문 중국삼성 부회장, 스즈키 노부타케 세콤 중국법인장 등 현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법인 개소식을 열었다. 서 대표는 “에스원은 1977년 창사이래 30여년간 국내 보안업계를 선도해왔으며 국내 1위라는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비약적 발전을 이룰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반도체, 휴대폰 시장에 버금가는 글로벌 보안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해 해외진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원 중국법인의 사업영역은 ▦중국 도시화 사업 및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 등 보안컨설팅 ▦CCTV, DVR 등 영상보안시스템, 출입관리시스템, 외곽 침입탐지용 광망 시스템, 보행자 얼굴인식 시스템 등 보안제품 및 솔루션 판매 ▦보안제품 설치공사 및 유지보수 ▦국내 협력사제품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 및 보안기기 현지구매 ㆍ 수출입 등 총 4가지이다. 이중 에스원은 첨단 IT 기술 기반의 통합보안솔루션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GE시큐리티, ADT 등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통합보안솔루션 영역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없다”며 “국내에서 30여년간 보안솔루션 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 첨단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보안솔루션, 중국내 삼성계열사 사업장에서 쌓아온 현지 사업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보안 시장은 고속성장과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기준 189억 달러(약 21조 원)까지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중국 보안시장이 북미를 능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국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에스원은 세계 10대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향후 아시아 전역과 미국 등 전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보안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기준 1,800억 달러에서 오는 2013년 3,68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서 대표는 “에스원은 지난 2002년부터 해외 25개국에 진출해 있는 삼성관계사 등 국내 기업에 통합보안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공사 현장보안시스템 설치 등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수주했다”며 “에스원은 이번 중국 진출을 발판 삼아 차근차근 해외사업 확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에스원은 연간 매출액 8,979억원, 영업이익 1,404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