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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채용 '게릴라식' 변화

벤처이탈·노동시장 유동성 대응위해대기업들이 각 사업부서별로 필요할 때마다 인원을 1~2명씩 채용하는 게릴라식 채용방식을 크게 늘리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LG·SK 등 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벤처열풍으로 필요한 인력들이 속속 빠져나가자 이같은 게릴라식 채용방식을 채택, 필수 인력들을 충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만해도 이같은 게릴라식 인력충원은 연구·기술직종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자금·회계·법무·홍보 등 지원부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게릴라식 채용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노동시장의 유동성 확대로 필요한 인력충원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경력위주의 채용방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채용방식이 그룹차원의 공동채용에서 계열사별 채용으로 바뀐 데 이어 다시 사업부서별 채용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현장 완결형 채용시스템」이라는 사업부별 채용방식을 도입,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전문 경력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채용한 180명의 경력직 중 사업부에서 독자적으로 채용한 인원은 모두 120여명으로 전체의 70%에 이른다. LG화학·LG전자 등 주요 LG계열사들은 각 사업본부에 별도의 인사담당을 두고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LG화학은 올들어 생명과학·정보전자소재 등 핵심 승부사업 관련 사업부에서 1~2명의 경력직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신규채용했다. LG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채용난을 통해 입사 희망자들의 이력서 등 인사관련 자료들을 관리하면서 각 사업부 또는 부서에서 충원을 요청하면 입사희망자들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사업부는 이같은 자료를 활용, 최적임자로 평가되는 지원자들을 채용한다. SK텔레콤은 올들어 회선임대사업 등을 담당하는 신규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에서 필요한 경력직원들을 소규모로 채용했다. 한편 SK㈜도 최태원(崔泰源)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같은 사업부서별 채용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도 올들어 미래사업부문 및 관리부문에서 필요한 인력을 사업부 단위로 1~2명씩 수시 채용했다. 현대전자는 각 사업부가 필요한 인력들의 자격요건 등을 인사부서에 제시한 후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앞으로 각 사업부의 채용관련 인사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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