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연패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남자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대1(7대6 6대7 6대4 6대3)로 물리쳤다.

지난해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윔블던 남자단식 2연패는 2007년 페더러 이후 8년 만이다. 우승상금은 188만파운드(약 32억8,000만원).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로는 통산 9승째다. 그는 호주 오픈에서 5승을 거뒀고 2011년 US 오픈을 제패했으나 아직 프랑스 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윔블던 남자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8번째 정상에 도전한 페더러는 2년 연속 조코비치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