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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저장탱크 배관ㆍ바닥도 오염수 유출 가능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저장탱크를 연결하는 배관에서 오염수 유출이 새로 확인됐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 약 300t의 오염수 유출이 생긴 지상 저장탱크가 위치한 H4 구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m 떨어진 H5 구역에서 추가 오염수 유출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저장 탱크 사이를 잇는 배관 이음매 부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 바닥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시간당 약 230밀리시버트(m㏜)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방사능 오염수가 탱크 본체뿐만 아니라 탱크 배관 쪽에서도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지난달 31일 시간당 최대 1800 밀리시버트(m㏜)가 검출된 문제의 탱크 반대편에서도 1700 밀리시버트(m㏜)가 새로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또 H6 구역으로 분류된 지상 탱크 바닥에서도 시간당 약 100밀리시버트 이상의 높은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이 약 1,000기에 달하는 오염수 저장탱크의 이상 유무를 단 두 명이 확인하고 있어 부실 점검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탱크 점검 인력을 현재의 10명에서 60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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