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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약값 폭리 비판에 튜링제약 "낮추겠다" 백기

하루 아침에 약값을 50배 이상 올려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분노를 산 튜링 제약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마틴 슈크레리 튜링제약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리 논란을 초래하며 여론의 공분을 산 ‘다라프림’의 가격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 책정할 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슈크레리는 지난 8월 시판된 지 60여 년 된 말라리아 치료제인 다라프림을 매수한 뒤 한 알에 13.50달러이던 약값을 750달러로 인상했다. 이처럼 약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행위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튜링제약의 약값 인하 방침이 전해지자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 “좋아요( Good)”라며 짧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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