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로는 2012년 자살한 사병 38명 가운데 15명이, 지난해 자살한 사병 45명 중 18명이 각각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병사들이었다.
계급별로는 관심사병 자살자 33명 중 일병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병이 14명, 상병이 4명이었다.
이들 중 1명(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32명(97%)은 육군 소속이었다.
지난 6월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육군 22사단에서는 2012년에 관심사병 자살사건이 2건, 2013년에는 1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휴가 중 동반자살한 육군 28사단 소속 상병 2명과 12일 자살한 육군 3군사령부 소속 윤모 일병도 모두 부대 내 관심사병이었다.
이처럼 관심사병의 자살이 빈번한데도 국방부는 2012년에서야 관심사병 중 자살자 현황을 집계하는 등 관리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의원은 “국방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자살 사유를 파악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현재의 관심사병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