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부가 있는 중화권 매체 보쉰은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인용해 중국인의 불법 자금 해외 유출 실태를 10일 보도했다.
중국의 부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이유는 중국 은행의 이자율이 낮은 데다가 최근 증시 폭락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쳐 중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의 부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으며, 특히 자금을 빼돌릴 때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은행 재테크 담당자 등을 이용해 환치기를 하는 등 각종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중국의 관리들도 부정 축재한 거액의 자금을 해외에 도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쉰은 또 중국인들이 자금을 해외로 도피하는 것은 자녀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매년 중국 부자 명단을 발표하는 후룬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부호의 거의 절반이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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