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단행한 두 번째 이자 마지막 인질범 소탕 작전 과정에서 인질범 11명과 이들의 보복으로 인질 7명이 각각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인질범 사망자도 1차 작전때 수치까지 합치면 32명으로 늘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알제리인 노동자 685명, 외국인 노동자 107명을 구출하고 현장에서 기관총, 로켓 발사대, 미사일, 수류탄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내부무는 또 무장세력은 알제리인 3명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인 32명으로 구성돼 있었다고 밝혀 인질범들이 전원 사망했음을 시사했다.
이런 작전 수행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인질범들과) 협상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리언 패네타, 영국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도 이날 양자 회담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삼갔다.
앞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은 말리 내전에 프랑스가 군사 개입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며 지난 16일 인아메나스의 천연가스 생산 시설에서 대규모 인질극을 벌였다.
이튿날인 17일 알제리 정부가 특수부대를 투입해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인질범들과 함께 인질도 다수 사망하는 참극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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