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맞춤형 재테크] 월 600만원 50대 맞벌이 부부, 노후준비 어떻게…

생활비 10%줄여 비상예비자금 적립해야<br>보장성 보험 비중 높아 소득5% 내로 관리를<br>전세보증금 수익하락 예상… 보증부 월세로 전환 필요




Q: 50세 여성입니다. 현재 남편소득 360만원, 제 소득 240만원입니다. 제 퇴직예상연령은 70세 입니다.

8% 확정금리인 22만원짜리 연금상품에 10년 간 불입완료 했습니다. 7년납입 40만원상당의 연금상품에 6년을 납입했으며 10년 납입 10만원 연금상품에 8년을 불입했습니다.

변액연금은 30만원짜리 7년납입 상품에 3년째 불입 에 있으며, 7년납입 적립식펀드에 30만원씩 2년째 불입하고 있습니다.

보장섬보험에 부부가 47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두 아들의 주택종합청약저축과 실손보험에 각각 5만원씩 넣어놓았습니다.

총 600만원 가량의 소득 중 보험비에 대략 180만원정도 드는 상황이고, 생활비는 아이들 용돈을 포함해 300만원가량 지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통장에 입금하고 있습니다.

자산으로는 염창동에 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으며 전세보증금은 현재 1억8,000만원입니다. 분당에 전세금 3억원짜리 집에 살고 있으며 은행예금은 총 6,500만원 가량 있습니다.

재테크 목표는 노후준비와 자녀 결혼자금 마련입니다. 현재 21살, 23살인 두 아들의 결혼자금을 각각 1억원 가량 미리 준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저희 부부의 노후준비에 어떤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50대는 생애 주기상 '은퇴 및 노후준비기'로 본인의 노후와 자녀의 결혼시기가 중복돼 경제적 부담이 큰 시기입니다.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구체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합니다.

의뢰인은 수입의 30%를 저축, 50%를 생활비, 나머지를 유동성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납입 완료된 연금보험이나 불입 중인 자산 가운데 보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비춰볼 때 은퇴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금흐름표를 분석해보면 연금보험 대비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다소 높아 보입니다. 보장성보험은 위험보장 부담률이 높아 만기 시에도 환급금이 납입보험료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질병만을 보장하는 단독 실손 보험을 월 1~2만원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보험의 보장범위와 기간을 점검한 뒤 더 낮은 보험료 납부로 보장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보장성 보험은 상품에 따라 면책기간이 있어 해당 보험 약관 및 상세 내용을 확인해야해 전환으로 인한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향후에는 보장성보험의 지출을 소득 5% 범위 내에서 관리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변액연금은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형 보험으로 연금지급시점에 원금이 보장되나 운영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변합니다. 적립기간 중 편드변경 등 금융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률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시중금리가 3% 이하로 하락해 전세보증금에 대한 수익성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염창동 소유 아파트는 임대계약 만기일을 체크한 후 보증부 월세로 전환해 자산 수익성을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보유 중인 정기예금만큼을 일부 월세로 전환하면 시중 임대수익률 7%를 가정했을 때 월 25만원 가량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의료비나 비상예비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노후자금 설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의 확보입니다. 50대인 의뢰인의 은퇴예상 연령은 70세로 향후 20년은 고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합니다. 연금보험금과 부부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감안한다면 노후생활비는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자녀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비중을 높이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현 생활비의 10%를 줄여 비상예비자금으로 적립하고 매월 유동성예금에 입금되는 자금과 보장성보험의 조정금액으로 재형저축과 적립식펀드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매달 35만원씩 7년 납입하면 만기 시 3,100만원 가량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소액으로 우량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적은 주식을 사게 돼 주식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에버리지효과'가 있습니다. 또 과거 적립식펀드의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장기투자로 갈수록 원금 손실확률이 적고 평균수익률은 상승하므로 장기 투자 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의 경우 테마형 펀드부터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까지 종류가 다양해 전문가와 상담 후 선택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자녀의 결혼 시점을 30세로 예상해 월 140만원씩 7년 간 납입하면 펀드수익률 5%를 가정했을 때 1억4,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녀는 2년의 추가불입 여유가 있어 재형저축과 적립식 펀드 확보금액인 1억7,000만원 외 부족금액을 추가 정기적금과 비상 예비자금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또 자녀 명의 주택청약은 꾸준히 납입해 자녀 독립시기에 주택마련의 초석을 마련해주는 일도 놓쳐선 안 됩니다.

성공적인 재무설계는 실행할 때 빛을 보게 됩니다. 현실성 있는 목표로 우선 순위를 정해 재무목표 설계 후 실행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사후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포트폴리오 상 펀드와 적금의 비중을 경제상황 별로 적절하게 수정한다거나 재무상태변동 등의 개인적 상황변화로 재무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없는 지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면 목표달성 시기를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