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아트센터 내달 공사 재개

재원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송도국제도시 내'송도아트센터(조감도)'건립사업이 규모를 조정해 다음달 중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이전까지 송도국제도시 내 G1-1, G2-1,2 블록 4만9,907㎡ 부지에 콘서트 홀과 오페라 하우스 등을 갖춘 아트센터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468억원의 재원은 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ㆍ포스코와 게일사 합작법인)가 주택용지 개발수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의 부동산시장을 감안할 경우 개발수익금은 2,300~2,5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시설을 동시에 건립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 정도 추가재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트센터 건립 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의 공정률을 보인 채 중단되고 있으며 재원조달 협의가 미뤄질 경우 아시안게임 전까지 완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주거단지 개발수익금 범위 내에서 문화단지의 건축규모 및 내부시설을 축소 조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안으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주거단지 공사비 검증작업을 벌이는 한편 NSIC측에 문화단지의 설계를 이 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의 규모가 확정되면 송도국제도시 내 최고의 주거입지로 꼽히는 F블록은 9월 중으로 분양 승인을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단지도 10월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어서 2014년 6월까지는 아트센터 건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주거단지 개발수익금이 문화단지 건립비에 크게 부족해 당초 계획한 모든 시설들을 재검토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일부 시설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