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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향해 뛰는 사람들] 손범규·송두영·김동성… 재대결 벼른다

19대 박빙지역 '4년의 와신상담'

신인에게… 야권 단일화에… 아쉽게 패한 낙선자들 재도전

시흥갑 함진규vs백원우… 안산단원 부좌현vs박순자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높아

심상정

김동성

임종석

박순자

오직 승자만이 금배지를 달 수 있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에서 2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당선자와 2위 득표자 간 표 차이가 1,000표 미만인 초박빙 지역구가 11곳이나 된다. 아깝게 금배지를 놓친 낙선자들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4년을 기다린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가장 접전을 벌인 고양은 내년 선거에서도 최대 관심 지역이다. 덕양갑은 당시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가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를 불과 170표 차로 이겼다. 덕양을에서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송두영 민주당 후보를 226표 차로 제쳤다. 고양 덕양갑과 덕양을은 지난 선거 최소 표차 1·3위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서 덕양갑은 심상정 의원이 3선을 노린다. 경쟁자로는 여권에서 손범규 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과 새누리당 덕양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유선 전 고양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야당은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박준 덕양갑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심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만큼 야권의 후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까지 비중 있게 거론되는 인물은 없는 편이다.

덕양을에서는 현역인 김태원 의원에 야당 후보들이 대거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연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과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인터넷소통위원장으로 활동한 문용식 현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다. 출마가 거론된 박원석 정의당 의원(비례)은 "고양에 나간다는 것은 오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박 의원은 "고양에 산 적은 있지만 고향인 수원에 이달 초 사무실을 냈다"며 "메르스 사태가 정리되면 공식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시흥갑에서는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과 백원우 전 의원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17·18대 재선을 이뤘으나 19대 때는 202표 차로 무릎을 꿇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백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의석 탈환을 노리지만 친노 세력에 대한 거부감을 뚫고 당내 공천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서울 성동을도 지난 총선에서 500표 미만(488표)으로 당락이 결정됐다. 여당에서는 18대 때 30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이 지역에서 당선된 김동성 전 의원이 와신상담하며 현역인 홍익표 의원과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16·17대 재선한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부시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기회가 되면 나갈 생각은 있지만 어느 지역구에 나갈지 결정한 것도 없고, 일단은 정무부시장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총선에 나가더라도 홍익표 의원을 모셔왔는데 성동을에는 절대 나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성동을은 인구 수 미달로 다른 지역구와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이 변수이기도 하다.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지역구도 전현직 의원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재선(17·18대) 의원인 박순자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부좌현 새정연 의원에게 도전하는 모양새다. 당시 박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 후보가 여권 지지표를 나눠간 것이 뼈아팠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2개월 가까이 진도에 머물며 희생자 가족들과 아픔을 같이하는 등 민심을 다진 박 전 의원은 "사무실도, 보좌진도 그대로 두고 (총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기 성남시중원구도 관심 지역이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 단일화로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석패했다가 지난 4·29 재보궐선거로 3선에 성공한 신상진 의원에게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재보선에 패배한 정환석 후보를 비롯해 은수미 의원(비례)이 이곳을 노리고 있다. 김미희 전 의원도 이곳에서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을은 벌써부터 공천권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총선 때 여당은 윤상일 전 의원이 강동호 당협위원장과 국민참여경선을 펼쳤다가 패했고 야당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당시 박홍근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현역인 박홍근 새정연 의원에 지난 선거에 패했던 여야 후보가 재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표의 비선 라인으로 총선 불출마를 요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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