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임원추천위가 사장 후보들을 상대로 벌인 내부 심사에서 최종 추천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 전 청장은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경쟁했다. 임원추천위는 이들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임원추천위의 심사 결과를 보면 김 전 청장은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면접심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운위 회의에서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포함됐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7일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공운위 관계자는 "내부 심사 점수와 상관없이 공운위 자체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청장은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대책위의 출근 저지 농성으로 5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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