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윤 위원장은 지금 (제가) 여기 이 자리에 있도록 해주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정치에 대해서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때 좋은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치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여기 모인 우리 모두의 소망이지만 온 국민의 열망이기도 하고 시대의 요청이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명령"이라며 "이는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게 아니라 이미 2년간 안철수 현상으로 충분히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과거 안 의원이 정치에 본격 입문하기 전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러나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 씨 등 300명쯤 된다"고 언급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결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시 (안철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나섰다가 안 하게 되니 하는 일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안 의원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사이에 8번 정도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두 번은 몰라도 세 번은 같은 부탁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번 영입을 부탁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집요해졌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새정추는 윤 전 장관에 이어 조만간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오는 8일 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열어 새정추의 정치적 지향점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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