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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개편 메가톤급 후폭풍 오나

■ 재보선 D-2… 김무성·이완구·안철수 우세<br>사전투표율 높아… 파괴력 관심


4·24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벌써부터 정계 개편과 권력구도 재편 등 메가톤급 위력을 지닌 재보선 후폭풍 속으로 들어섰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각각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재보선 이후 이들 거물급 정치인들이 여당과 야당에 몰고올 정계 개편 등 초대형 변화가 일찌감치 관심사가 된 것이다.

20일 끝난 사전투표율이 높게 집계돼 실제 재보선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며 파괴력을 발휘할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원병 선거는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예상 외의 선전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안 후보와 격차를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KBS-미디어리서치의 15~16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 700명) 에서 안 후보는 44.7%의 지지율을 얻어 29.6%를 얻은 허 후보를 15.1% 포인트 앞섰다. 허 후보 측은 중앙당의 지원 아래 조직력을 총 가동하고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워 부동층을 적극 공략할 경우 반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지만 안 후보 측도 막판까지 야권 표 분열 등 위기 의식을 끌어올리며 처음 나선 선거의 승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 두 곳은 여당 후보들이 빈틈없는 선거전략과 바닥표 다지기로 강세를 지켜나가고 있다. 집권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새누리당의 '힘 있는 일꾼론'과 박근혜 정부의 초기 난맥상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주통합당의 '정부 경종론'이 격돌하고 있지만 여당 세가 워낙 강한 지역이어서 야당의 뒤집기가 힘겨운 상황이다.

재보선 판세가 굳어져가자 선거 이후 안철수발 정계개편 가능성과 여권 내부의 권력구도 변화는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상태다. 먼저 안 후보의 여의도 입성은 야권의 정치적 유동성을 증대시키면서 정치권 전체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안 후보는 ▦신당 창당 ▦민주당 입당 ▦당분간 무소속 유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의 신당 창당시 야권 분화는 물론 여권의 부분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민주당이 당권의 향배를 결정할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으로 대세론이 형성돼 안 후보와 민주당 간 관계 설정이 1차 관전 포인트다.

당선시 5선이 되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새로운 충청권 맹주를 꿈꾸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컴백은 여권의 권력 지형을 요동치게 할 요소다. 친박과 비박을 아우를 정치력을 보유한 김 후보는 벌써부터 차기 당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10·30 재보선에서 적잖은 변화가 예상돼 당 지도부 개편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20일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 노원병이 8.3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6.93%로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각각 5.93%와 5.62%로 집계됐다. 3개 지역 모두 지난 총선 부재자투표율에 비해 3~4배 높아 24일 재보선 투표율이 최종 집계되면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제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주요 선거의 변수가 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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