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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

"CD·ATM, 3년내 글로벌 톱 5로"<br>작년 美 비금융권 시장점유율 35%로 선두<br>"올 中시장 본격 공략, 日·베트남 유통망 확대"<br>"신권기기 개발 공급·서비스 강화 주력할것"


[CEO와 차한잔]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 "CD·ATM, 3년내 글로벌 톱 3로"작년 美 비금융권 시장점유율 35%로 선두"올 中시장 본격 공략, 日·베트남 유통망 확대""신권기기 개발 공급·서비스 강화 주력할것"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사진=김동호 기자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3년 이내 세계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의 1ㆍ2위 업체인 미국의 NCR와 디볼드(Diebold)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춰 오는 2010년 세계 3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 노틸러스효성의 류필구(62ㆍ사진)사장은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현금인출기(CD)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업계 1위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에서의 작은 성공보다 눈을 바깥으로 돌려 해외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 때문. 류 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편의점과 식당 등의 비금융권 분야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자리를 꿰찼다”며 “올해는 금융권 분야에서의 위상만 대폭 높일 수 있다면 세계 3위 진입이라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틸러스효성은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모토로 설립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지난 2002년 7월 효성데이타시스템과 효성컴퓨터가 통합한 회사다. ATM 및 CD기 등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에 ATM과 CD기 3만여대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98년 해외수출을 시작하며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미국 씨티뱅크와 뉴욕커뮤니티뱅크(NYCB) 모든 지점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센터뱅크(Center Bank) 등 미국 교포 은행들에도 금융자동화기기를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8만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댈러스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류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메이저 은행들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데 다음달 최종 사인만 한다면 상반기 안에 중국 시장도 진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잠정 집계한 것이지만 지난해 실적이 3,0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의 순이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아직도 한참은 부족하다는 게 류 사장의 생각. 류 사장이 선택한 카드는 중국 시장 진출. 이를 위해 지난해 베이징 법인설립을 통해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 확대, 사후서비스(AS) 체계 구축 등을 완료했다. 특히 중국 메이저은행 가운데 국유은행인 농업은행 등 2개 은행과의 인증에 이어 제품설치ㆍ가동 등의 협약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금융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해외현지 영업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해당 국가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치중하겠다”며 “올해부터는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늘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이어 “해외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 및 시장공략 다변화를 추구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비교적 해외거점이 미약한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유통망도 함께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ATM의 부가 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비용절감 및 현금지급기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전자저널관리시스템(AJMS)’과 ‘고객내점 정보등록 처리 시스템’ 등 ATM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류 사장은 특히 “지난해 국내업계 최초로 ATM의 안정적인 365일 운영 및 감시가 가능한 AOC(ATM Operation Center) 구축을 통해 진출했던 ATM 아웃소싱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적극적인 공략을 시작할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 3,700여대를 직접 설치, 운영했던 CD밴(VAN) 서비스인 ‘마이캐시존(MyCashZone)’ 노하우를 접목해 시장선점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신권기기 개발ㆍ공급에도 역량을 집중해 금융권의 신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품질 및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별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해 차별화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고객별 맞춤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류 사장은 “신권대응 ATM 시장이 2008년까지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 생산능력을 풀 가동, 원활한 제품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신권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영철학과 스타일 "목표 성취하려면 의지가 중요" 류필구 사장은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래서 류 사장을 잘 아는 주변 인사들과 직원들의 그에 대한 평가가 모두 하나같다. 류 사장에게는 일이 취미이면서 특기이고 삶이라고. 효성그룹 내는 물론 정보통신 관련업체 가운데 최고령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는 것도 일에 대한 열정이 많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실제 류 사장은 신규사업 진출 등의 중요한 사업과제를 추진하는 바쁜 시기에는 주말에도 출근한다. "계획했던 바를 성취하려면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억척스럽게 일해야 한다"는 류 사장의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 개개인의 꿈과 이를 실천하는 과정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경우에도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직원들의 노력만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회사에 플러스가 된다는 설명이다. 류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 가지 더 그가 중요하게 꼽는 것은 '만족경영'이다. 고객과 임직원에게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고 만족을 시키기 위해 사업계획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것. 고객 만족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AS)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 성적표를 달성한 임직원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을 주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류 사장은 "회사라는 조직은 목표달성에 대해 보답이라는 만족을 줄 수 있어야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력 ▦45년 경북 안동 출생 ▦64년 안동고 졸 ▦73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 ▦92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이사 ▦2000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사장 ▦2003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2005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겸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 사장 ▦2006년 효성그룹 정보통신PG장 입력시간 : 2007/01/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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