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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신지은, 8언더 공동 선두

공동 4위 최나연 등 ‘톱10’에 한국계 7명…청야니 1언더 공동 21위

신재은(19ㆍ미국명 제니 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은은 24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전을 펼쳐 안젤라 스탠퍼드, 케이티 푸처(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9살 때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난 신재은은 2006년 US여자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고 LPGA 2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2년차 선수다. 지난해 캐나다 여자오픈 공동 6위 등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13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신재은은 14~16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파 세이브 해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박희영(25ㆍ하나금융),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여전히 우승을 가시권 안에 뒀다. 공동 7위(4언더파) 그룹에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김인경(24ㆍ하나금융), 지은희(25), 유선영(26ㆍ정관장), 일본을 주무대로 하는 이지희(33)가 모여 한국계 선수 7명이 10위 내에 포진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ㆍ한화)은 단독 13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합계 1언더파에서 제자리걸음하며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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