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세가 1,7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나흘째 올랐다는 기술적 부담에다 외국인이 실질적인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거래소=17일 종합주가지수는 1.43포인트(0.16%) 오른 875.1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조8,170억원, 거래량은 4억3,041만주를 기록해 지난 10월 이후 두달여 만에 최대치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 등을 포함해 총 3,37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역시 77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산중공업과 하나은행을 자전매매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순매도였다. 전기전자업종으로 외국계 메수세가 나흘째 유입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ㆍ삼성SDI 등이 올랐지만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코스닥=1.22포인트(0.32%) 오른 381.44포인트로 마감, 닷새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과 제약업이 강세를 나타냈고 정보기기와 반도체ㆍIT부품ㆍ음식료담배ㆍ의료정밀기기ㆍ오락업 등도 올랐다. 반면 인터넷과 통신서비스ㆍ소프웨어업 등은 하락했다. 레인콤이 미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형 MP3플레이어 신제품 ‘H10’ 출시를 앞둔 기대감으로 5% 이상 올랐고 LG홈쇼핑도 보험 등 무형상품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로 나흘째 상승했다. ◇선물=코스피 2005년 3월물은 0.1포인트 오른 110.85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78포인트였다. 미결제약정은 1,578계약 증가한 8만1,501계약이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043계약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20계약ㆍ556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02억원 순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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