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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재건축 연한 단축...목동 등 수혜지역 들썩


[앵커]

지은지 30년이 넘은 목동의 아파트 가격이 2,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 덕분인데요. 서울·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준공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돼 대상이 되는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등의 아파트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이 소식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198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주차장 부족과 층간 소음, 냉난방 설비 노후화 등으로 주민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인터뷰] 홍성숙 주부 / 46세, 목동아파트 17년째 거주

“아파트가 지어진 지 너무 오래됐고요. 주차장인 너무 좁고 주차하기도 불편하고요. 내부도 많이 낙후돼서 부수적으로 고치면서 살아요”

1987년과 1988년에 준공된 이 단지는 종전 서울시 기준으로는 2019년, 2022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각각 2년, 4년 앞당겨진 2017년과 2018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집니다. 재건축 시기가 빨라지자 집주인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매물회수에 호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우미 대표 / 목동 R공인중개사사무소



“1일 (부동산)대책 발표난 후에 전화로 매수문의가 10건 정도 오고 있어요. 지금 공급면적이 94㎡의 경우 (부동산 대책)발표난 후 2,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매도인들이 매물들을 많이 회수하고 있는 상황이고...”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1987년부터 1990년 사이에 지어진 상계동 주공아파트도 재건축 시기가 최대 8년 앞당겨져 수혜를 받게 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1~16단지 3만여 가구 규모로 용적률이 160% 안팎입니다. 법적 상한인 250~300% 보다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함께 검토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리서치센터장 / 부동산114

“양천구 목동 같은 경우는 약 2만가구 노원구 중계·상계·하계 같은 경우는 총 6만5,000가구가 재건축 연한 완화에 수혜를 보게 되는데요. (정부가) 다양한 기재의 후속입법을 내놓으면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스탠딩]

부동산 전문가들은 7·24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금통위의 금리 인하에 이어 9·1부동산 대책까지 발표되면서 주택 거래량 증가는 물론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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