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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인근 비즈니스호텔 공급 봇물

오피스텔보다 수익률 높지만

입지·수요 따져보고 투자를


최근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 제주도·명동 등 관광지에서 벗어나 기업 밀집지역으로 확대 공급되고 있다. 기업에 방문하는 국내 및 해외 비즈니스 투숙객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다만 최근 분양형 호텔 공급이 많은 만큼 호텔 운영업체의 신인도 및 호텔의 입지와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검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 동시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인근 나주에는 '엠스테이 호텔 나주'가 분양 중이다. 300실 규모로 나주에 처음 들어서는 호텔이다. 한국전력공사·우정사업정보센터 등 15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한 데 이어 LG나주공장·나주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하다. 수원 기흥에는 '엠스테이 기흥' 호텔이 공급 중이다. 이 호텔 인근에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이 있어 국내외 비즈니스 숙박 수요가 기대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라마다 앙코르 서울마곡 호텔'이 분양 중이다. 마곡에는 LG전자·LG화학 등 LG계열사 11개 연구소가 모이는 LG사이언스파크 등 총 57개 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김포공항·인천공항의 관문이라는 장점도 갖췄다.



이밖에 평택시 포승단지에는 윈덤그룹이 '평택 라마다앙코르 호텔'을 분양하고 있다. 인근에 현대모비스·금호타이어 등이 들어서 있고 오는 2017년에는 인근 고덕산업단지와 진위산업단지에 삼성전자·LG전자가 입주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즈니스호텔은 전문 운영업체가 관리하고 수익률이 오피스텔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잉경쟁으로 인해 객실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운영업체의 재무건전성과 운영능력 및 입지와 배후수요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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