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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비아 발전소 수주… '외교 갈등' 진정 국면 들어서나

국내 건설사 대형공사 잇따라 따내… "성실한 이미지 등 민간외교가 한몫"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우리나라와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리비아에서 잇따라 대형 공사를 수주하면서 리비아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와 리비아 정부 간 정치적인 협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제활동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지난달까지는 쉬쉬하던 공사 진행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리비아 사태가 불거진 후에도 현지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대형 공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0일 리비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1조4,864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6일에도 대우건설이 5,116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 외교갈등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던 국내 기업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리비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때까지만 해도 수주 사실을 공시만 하는 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던 건설사들이 이제 추가 공사 수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리비아에서 정치 문제가 경제 문제로까지 악화되지 않은 것은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성실한 이미지와 민간 외교 노력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30년이 넘도록 리비아와 관계를 쌓아온 기업인들의 노력이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후 지금까지 2,000㎞가 넘는 도로 공사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 등 총 200여건, 11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대건설도 1980년 리비아 라스나노프 항만 공사로 리비아 건설 시장에 진출한 후 총 24개, 48억7,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CEO들은 1년에 한두 차례씩은 리비아를 방문, 현지 관계자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리비아에서의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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