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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노사분규 타결

파업 170일만에… 노사양측 고소·고발 취하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해태제과 노사분규가 170일만에 마무리됐다. 15일 해태제과는 일반직 노조와 사측이 지난 14일 밤 총 99개 조항의 단체협약 교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태제과 노사는 파업 기간 중 제기된 각종 민ㆍ형사상의 고소 고발을 동시에 취하하기로 했으며, 노조측은 전임자 규정과 노조 가입자격 범위 등에 있어 사측의 양보를 얻은 대신, 해태제과의 인사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임금인상률도 회사측에 일임하기로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업무로 복귀해 사실상 회사는 정상가동이 돼 왔다”며 “이번 교섭 타결을 통해 인사ㆍ경영권에 대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노사 상생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노조는 올 초 회사가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후 구조조정 소문이 흘러나오며 고용 불안이 계속되자 고용 보장과 노조의 경영참여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28일부터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일반노조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9월 초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노조는 크라운제과 및 자사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극한 대립을 벌여 왔으나, 지난달 초 노조가 일선 업무에 복귀하면서 노사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측은 “노사협상 타결을 계기로 올 초 수립한 ‘뉴 스타트 플랜(New Start Plan)’을 본격적으로 추진, 기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오는 2010년까지 1조 매출 달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과업계까지 미친 불황 여파에 더해 올 한 해가 노사갈등과 파업으로 얼룩진 해태제과 매출은 지난 해 보다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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