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회사 자금 1억 달러를 투입, 11일(현지시간) 선보인 KPMG캐피탈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앞으로 전략적 인수나 기술 파트너십 계약 등을 통해 전세계적인 데이터ㆍ분석 사업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전세계 156개국에 15만2,000명 가량의 인력을 보유한 KPMG그룹은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등과 함께 글로벌 ‘빅4’ 회계 컨설팅 업체로 꼽힌다.
KPMG의 시몬 콜린스 선임 파트너는 “(KPMG캐피탈은) 대형 회계 법인이 설립한 첫 번째 글로벌 펀드”라고 전했다.
마크 툰 KPMG캐피탈 대표는 “지난 2년간 생산ㆍ저장된 데이터들이 나머지 인간 역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상황에서 이 같은 데이터들의 크기와 속도ㆍ혁신의 다양성을 관리할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기업가들이 늘고 있다”고 펀드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또 다른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지난달 미국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대행 업체인 반얀 브랜치를 인수 중이라고 밝혔다.
FT는 KPMG와 딜로이트를 사례로 들며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이 테크놀로지 분야에서의 급격한 변화를 활용해 자신의 수익 창구를 다변화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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