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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도 백화점 상품권으로”…부산 롯데백화점, 소액상품권 판매 급증


경기불황속에 백화점 상품권의 대명사이던 10만원권보다 최근에는 5만권 등 소액권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상품권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상품권은 전체 판매수량의 59%를 차지한 10만원권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10만원권 판매구성비는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행사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로 10만원권이 60%이하로 판매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권 판매가 다른 어느 명절보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21%), 1만원권(14%), 5천원권(2%), 7만원/3만원(1%)로 10만원 이하 상품권 판매가 전체의 38%를 차지, 지난해 설보다 10%가량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5만원권 판매구성비는 전체 판매수량의 21%로 지난해 12%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판매수량도 지난 설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소액 상품권인 1만원권 판매구성비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5,000원권은 2배 이상 늘어나는(0.7%→2%) 모습도 이번 설 상품권 판매의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치솟는 물가,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담이 적으면서 실속을 챙기는 ‘불황 형 소비트렌드’가 상품권 구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또 현금의 경우 많은 양을 신권으로 준비하기가 어려워진 반면 백화점 상품권은 갈수록 사용 폭이 넓어지는데다 상품권을 세뱃돈으로 준비하는 가정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금액이 낮은 소액 상품권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정종원 경리매니저는 “불경기로 인해 이번 설에는 주고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은 소액 상품권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명절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고객이 판매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점별로 권종별 예상수량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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