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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 70년' 기념 패션쇼 열어

진태옥씨등 1,500여명 참가

한국의 현대 패션 디자인 역사 70년을 기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쇼가 개최됐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패션연구진흥원과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이 주최하고 지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ㆍ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한국 패션 70년’ 기념행사가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패션 70년은 지난 1938년 최초의 패션학원인 함흥양재학원의 설립을 기점으로 잡았다. 이날 행사는 이 학원의 설립자이자 ‘한국 패션의 어머니’로 불리는 최경자 선생 헌정 패션쇼로 개최됐다. 최 선생은 함흥양재학원 설립 외에도 1955년 디자이너 모임인 대한복식 연우회를 설립했으며 모델 양성학교 개설, 패션 전문지 창간 등으로 국내 패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행사에는 진태옥ㆍ안윤정ㆍ루비나ㆍ이상봉ㆍ설윤형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40여명과 패션업계 인사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해방 이후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한 최 선생의 작품쇼와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작품쇼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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