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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키스탄에 우리나라 섬유 기술 전수

면화산업 발상지인 파키스탄에 섬유기술훈련원 개원

면화산업의 발상지인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섬유기술이 전수된다.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은 1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 카라치에서 섬유기술훈련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마크둠 샤하부딘 파키스탄 섬유부 장관과 샤히드 라시드 섬유부 차관, 이르판 압둘라 섬유기술훈련원장 등 파키스탄 측 관계자와 최충주 주 파키스탄 대사, 이인기 주 카라치 총영사, 전준호 KOICA 파키스탄사무소장 등 한국 측 관계자를 비롯해 훈련원 교사,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파키스탄은 기원전 2,500~1,500년경 지층에서 면사가 발굴됐을 정도로 일찍부터 섬유산업이 발달했으며 섬유 및 의류 분야는 파키스탄 수출의 60%와 산업인력 고용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으나, 현재 낙후된 훈련시설과 기자재로 숙련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ICA는 2008년부터 150만 달러를 투입해 사업수행기관인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을 통해 우리나라 섬유전문가의 현지 파견, 훈련원 교사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초청연수, 교재개발 등을 진행했으며 국산 최신 섬유기술 기자재를 지원했다. 이날 개원한 섬유기술훈련원은 의류디자인, 니트 디자인, 패션마케팅 이상 3개 정규과정(3년)과 봉제기계, 현장관리 이상 2개 단기과정(6개월)으로 운영되고, 각 과정별 30명의 학생을 지도하여 향후 연간 최대 210명의 학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최충주 주 파키스탄 대사는 개원식 기념축사에서 “섬유기술훈련원 지원 사업은 발전하는 한-파키스탄 관계를 상징한다”며 “지역안정과 상호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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