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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도 ‘헤드헌팅’ 시대로

● 커리어센터, 자사 사이트 공고 분석<BR>올들어 8월까지 전체 채용공고 7.3% 차지<BR>CPA·FP자격자·제약회사 CRA등 “인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인재를 알선하는 헤드헌팅이 경력 구직자들을 넘어 신입 구직자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헤드헌팅 포털 커리어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3만2,844건의 헤드헌팅 공고를 분석한 결과, 신입 채용 공고가 총 2,393건으로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커리어센터는 모든 신입구직자에게 헤드헌팅의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자, 영어 실력 우수자, 해외대학 졸업자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신입 구직자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종별로는 외환위기 이후 새롭게 부상한 통계ㆍ금융공학 분야의 경우 전문가가 부족해 신입도 헤드헌팅으로 선발되고 있다. 기업들은 외국대학 출신자와 공인회계사(CPA), 금융자산관리사(FP) 등의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전문비서도 신입사원을 헤드헌팅으로 뽑는 경우가 많다. 엑셀이나 워드 등 기본적인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알아야 하고, 회화, 영작 등의 영어능력도 필수다. 학점을 중시하는 회사들이 있으므로 학점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나이 제한도 다른 업종에 비해 엄격하다. 사내 홍보팀, 전문 PR대행사들도 헤드헌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신입구직자들을 구하고 있다. 뛰어난 영어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며 공모전 수상이나 인턴 경험 등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무역업체나 대기업 해외영업부에서 주로 의뢰하는 무역전문직종에서는 최근 BRICs(브라질,인도, 중국, 러시아)의 성장으로 인도나 러시아 등에서 일할 신입직원을 찾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 네이티브 수준의 외국어 실력은 필수며 무역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우대한다. 외국계 제약회사, 건강관리 회사의 한국 진출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신입 구직자를 헤드헌팅사에 의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약사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으며, 영어와 컴퓨터에 능한 신입 임상시험 요원(CRA)도 인기다. 디지인ㆍ미술ㆍ의상 전공자들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사용에 능숙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패션회사의 머천다이저(MD) 취업을 원한다면 영어실력과 함께 수리 능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헤드헌팅 시장의 최대 시장인 전자ㆍ전기ㆍ기계 공학 전공자들은 석ㆍ박사 출신을 대상으로 헤드헌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반도체 장비회사, 무선통신 기술업체 등의 경우 영어나 일본어 실력을 갖출 경우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커리어센터 관계자는 “신입구직자에 대한 헤드헌팅 의뢰를 분석해보면 기업들이 같은 전공자라도 남들과 차별화한 능력을 갖춘 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관련 분야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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